長木文化 제9호 長水文化院
표지화 신용식 현) 한국미술협회, 전주미협, 열(熱) 모임 회원, 세계문화유산회
長水文化 제9호 長水文化院
장수의 비경 토옥동 계곡 유산 국립공원 영내에 있는 토옥동 계곡은 덕 무주 덕유산에서 뻗어 내린 산 등성이의 최남단 남덕유산 골짜기에 숨어 있는 계곡이다. 골이 깊고 개발 이 되지 않아 아직도 조용히 숨어 있는 계곡으로, 저수지 바로 위쪽에는 원시를 방불케하는 암벽 사이로 떨어져 내리는 작은 폭포가 하얀 물줄기를 쏟아낸다. 거기서부터는 검은 암반이 묘하게 파여져 나간 토옥동의 계곡미가 시작된다. 이 계곡은 해발 600m 이상 되는 곳이다. 그 때문에 이 계곡 언저리에는 겨울과 여름만 있을 뿐 봄, 가을이 없다는 말이 옳을 것 같다. 즉 봄이라고 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곧장 한 여름으로 이어진다. 또한 가을 역시 여름이 가는가 하면 금방 겨울로 접어들어 버린다. 봄, 가을이라 할만한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봄이 되어 개나리며, 진 달래가 화창하게 핀 것을 보고 이곳에 와보면 아직 차디찬 한 겨울의 냉기를 느끼게 되는 곳이다.
덕산 용추 운 월계 김연권 산 옆에는 층층이 돌이요 돌 옆에는 산인데, 곧은 폭포 소를 이루고 그 산과 돌 사이에 떨어지네. 한 고을의 명승지를 돌아보며 오는 나그네는 늦지만, 물결에 실은 마음 천년된 늙은 용처럼 한가하게 보이네. 가을 햇살에 물은 겹쳐 흐르고 단풍잎은 대낮에 그 위를 맴도는데, 가을 동풍은 불지 않으나 길가의 섬돌에는 온갖 꽃이 만발하네. 누대 필 황홀한 경치는 만물의 기이함을 더하고, 애절하게 우짖는 새소리는 멀리 구름 사이에서 들려오네.
2011 장수향토문화연구회 답사 한국가사문학관 관광안내도 우리의 역사가 담긴 향토문화를 찾아서 장수향토문화연구회 답사 후원: 강수문화원 담양 가사문학관 답사(2011. 4. 29.)
長水文化 제9호 · 책머리에 강철규 II 장수문화원장 · 발간사 권승근 || 장수향토문화연구회장 기획특집 역사의 길 장수 이창옥 태고사적 텁텁한 영각의 길(Ⅱ) 16 권종소 마실길 따라 문화탐방 47 권정임 옛길체험 (2) 86 장수의 세시풍속 고두영 우리 고장의 전통 풍속 98 논단 박승철 지역축제의 HUB 구축 128 장수 성명학 기행 정평모 장수 성명학 기행 164 장수의 마을 김일한 살맛나는 농촌꾸미기 234 유현상 신기마을 전설 244
오용기 밤내 '쏘'에 대한 보고 253 권정임 방울이봉마을인 송계마을에 대한 고찰 268 문학 . 시 권승근 비행기재에서 284 이미영 주논개 286 주평무 느가부지즈가부지 288 한지희 산수유 외 2편 291 박수섭 농촌풍경 295 · 수필 유기석 추억의 마실길 296 김은실 내고향 장수, 잊지 못할 얼굴들 300 김명희 삼베 길쌈의 추억 306 최상현 음력설과 추석 316 임중택 그리움은 가슴마다 320 권정임 잘못 표기된 등산로 324 ■ 편집후기
II 책 머리에 선현들의 훌륭한 전통문화 정신의 계승발전을··· 우리 들레의 잡초 한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조상들의 정신이 깃 들어 있습니다. 지금은 집짐승들의 먹이로 사료를 사용하여 키우지 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들판이나 논과 밭두렁의 잡초를 베어다가 키웠습니다. 그 잡초들이 지금은 우리들의 관심 밖이지만 오래전부 터 면면히 이어오는 우리 삶의 밑바탕이었습니다. 나무도 우리 생 활 속 깊이 도구나 소모품으로 활용되는 필수품이었습니다. 창계서원이나 화산서원, 합계서원, 흥학당, 근수루, 육영당, 지금당 등과 더불어 각 마을에 설치되었던 서당들은 후학을 육성하기 위한 조상들의 혼이 깃들어 있는 곳입니다. 그러한 조상들의 정신이 지금 우리들의 마음속에 남아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 많은 재실은 장수군을 효 정신에 의해 사회 질서가 바로 잡히도록 하는 근간이었습니다. 어른은 젊은이를 사랑 하고 보살피며 젊은이는 어른을 공경하여 섬기는 정신이야말로 우 리네 전통사회의 미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