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문화 제5호

논개골 長水文化 2007 제5호 豚鼠大 長水文化院

長水文化 2007 제5호 삶의 질은 문화의 질에 비례한다

논개골 長水文化 2007 제5호 長水文化院

長水文化院 基本方向斗指標 1. 基本 方向 忠節義의 빛나는 傳統文化의 繼承發展 2. 四大 指標 1) 倫理道德性의 回復 2) 鄉土文化의 發掘 傳承 3) 郡民化合文化의 暢達 4) 農産村 良質文化의 開發

책머리에 향토문화의 발굴과 전승의 가치 여지도서(輿地圖書)에서 '장수 사람의 마음은 옛날 그대로 오랜 옛적 순풍(淳風)과 같다.'라고 하였고, 호남읍지에서는 남사고(南向古)가 평 하여 이르기를 장수사람의 마음은 옛날 그대로 오랜 옛적 순풍(淳風)과 같다.'라고 하여 조선시대에 역학, 천문, 복서(卜書)에 뛰어나 임진왜란 (1592)과 동서분당(1575)을 예언했던, 남사고(1509~1571)의 말과 함께 장수의 인심을 첨언하게 되었고, 훗날 '인심고박(AC古朴), 태고순풍 (太古淳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처음, 장수에 오는 사람들은 워낙 산골오지인지라 오기 싫어 울고, 떠날 때는 장수사람들의 후덕한 인심에 다시 울고 간다는 곳이 장수이 다. 이뿐이랴. 장수는 예로부터 의로움으로 목숨을 바친, ' '의암 주논개', '충복 정경손', '통인 백씨'의 3절이 있어 이제, '2충 3절 5의'라는 인물이 장수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이쯤 되면, 장수의 인심이 얼마나 후덕하고 의로웠는지 알고 남으리라! 비단, 이것은 조선 이후의 장수이야기에 준한다. 최근 20여 년 전부터 학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장수의 역사를 살피면 매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장수는 천천면 남양리(1989 발견)에서 기원전 1~2세기의 초기 청동시대 유물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가히, 전북권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가야시대의 유적이 쏟아져 나오

고두영 장수문화원장 기 시작했다. 현재까지의 일부 발굴된 조사와 지표조사에 의하면 장계 면 삼봉리, 장수읍 동촌리, 천천면 삼고리 일대에는 가야시대에 중대형 왕릉(직경10m 이상) 100여 기의 고분이 존재하는데, 이는 장수에 현존 하는 18개소의 산성과 27개소의 봉수와 함께, 충남 공주나 경북 경주의 유적에 버금간다 하겠다. 아직은 예술, 음식, 전통생활문화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아쉬움 은 있지만 장수에는 전북의 동부권역에서 발전한 '좌도풍물'과 함께 '깃 절놀이'라는 훌륭한 풍속이 존재한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나 법고창신(法古創新)은 그저 말로만 존 재하고 있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정립하고 자 하는 노력은 옛것을 익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자 하는, 무엇보다 훌륭한 교육과 미래가치의 자료가 된다. 벌써 세 번째, 우리들 손으로, 우리가 연구하고, 조사한 사료들이 발 간되었다. 아직은, 부족함이 있겠지만, 많이 읽혀지고 평가되며, 교육과 현대의 생활문화에 응용되어 오랜 역사와 문화를 통해 미래를 열어가는 모습 을 보고 싶다.

발간사 | 장수 문화의 새로운 발견 장수에는 훌륭한 선조들이 많이 계셨고, 빛나는 유적들이 수없이 많 아 우리 후손들의 자부심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구한 문화유산을 더욱 빛내기 위하여 장수향토 문화연구회는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 다. 금년도에는 군산대학교 곽장근 교수님을 모시고 우리 주변의 산성을 답사하면서 가야시대의 훌륭한 문화를 발견하게 되었고 강의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곽장근 교수에 의하면 장수 지방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충남 금산까지, 남으로는 순창지방까지 산성과 봉화가 많이 축조되었 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수읍 동촌리와 천천면 삼고리, 장계면 호덕리에 삼국시대 왕족이나 상당한 벼슬에 있던 사람들의 무덤이 250여 기 이상 존재한 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실제로 답사도 했습니다. 이로 미루어보아 가야시대에 아주 강대한 부족국가가 장수 지방에 형성되어 백제에 버금가는 세력을 떨쳤다는 것입니다. 장수에 대한 대 단한 자부심을 갖게 하는 발견이었습니다. 단지 이러한 사실들을 입증할 만한 문헌들이 없어 안타깝기는 하지 만 군민들의 노력에 의하여 사실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길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강철규 장수향토문화연구회장 이러한 문화재들을 가꾸고 보호하면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장수문화》의 발간이 이러한 문화유산들을 재발견하고 가꾸는 데 앞장서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장수문화를 재발견하고 답사하는데 시간을 내주신 군산대학 교 곽장근 교수님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장수군청 관계자님, 장수문화원 고태봉 사무국장님, 땀을 뻘뻘 흘리며 답사한다고 고생하 신 회원님, 원고를 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