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水文化院 碧溪詩稿
長水文化院 碧溪詩稿
發 刊 辭 二德 三節、 五義의 고장 長水는 風流斗 浪漫이 살아 숨쉬는 文鄉으로서 옛부터 詩人墨客이 義人、 節士와 더불어 많이 輩出モ 格調높은 고장이다. 文章三絶로 有名한 이 고장 출신 俞好仁의 詩 成宗王도 그 絕妙함에 감 탄했다고 한다. 先人들은 경관 좋은 곳에 樓亭을 지어 三三、 五五 벗을 청해 詩詩 지으며 자연을 노래하거나 세상을 諷刺하면서 바른 人生을 살려 関雲野鶴을 벗삼아 吟風詠月하면서 安貧樂道局 즐겼다. 詩란 美的 感情의 表出이며、 인간의 喜 怒哀樂 愛 惡 慾 七情을 眞善美로 醇化시키는 길잡이다. 그러므로 至高至純의 境地를 열어 詩心을 發揮鼓던 선인들의 뒤를 이어 漢詩 애호가들이 십수년 전에 碧溪詩會、 조직, 漢詩의 전통을 이어오면서 每月 詩會 때 창작한 우수 작품과 義岌殊論介祭典文化行事의 一環으로 실시한 전국 漢詩 白日場에서 考選한 작품들을 취합해서 이 고장에 漢詩의 脈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詩集을 發刊하기에 이르렀다. 詩句의 精選과 번역을 맡아 수고해 주신 碧隱 李寅器 선생님과 筆耕을 맡아 애써주신 紹強 李夏永선생님의 勞苦에 감사드리며, 좋은 詩를 지어주신 晚翠 梁炳朝 회장님과 會員 諸位 敬意를 표합니다. 끝으로 시집 발간에 物心兩面으로 성원해 주신 金祥斗 郡守님과 鄭喜澤 議長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一九九七年 十二月 日 長水文化院長 金 鎭 泳
2· 祝 刊 辭 우리 고장 長水는 예로부터 선비 文化의 發源地 祖國을 守護했던 忠義의 고장일 뿐 아니라 각 읍면마다 書院들이 많이 散在해 있어 고장을 빛낸 先 賢들이 많이 배출된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오고 있습니다. 九七年 文化 遺産의 해를 맞이하여 <<論介實記>> 책자 발간과 이번에 우리군의 儒林 同好人들의 詩文斗 그동안 論介祭典時 漢詩 백일장 대회에서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내용들을 포함한 시문들을 종합 정리한 「한시집」을 발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문학인들의 회원 증가와 책자 발간은 거듭되고 있으나 한시에 관한 책은 드문일로서 현대 문명을 접하여 살아가는 現時代에 와서는 극히 어려운 현실이라 봅니다. 앞으로도 한시에 대한 백일장 대회를 해마다 개최하여 더욱 발전된 시문이 탄생하기를 기원 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본 책자 발간에 수고하여 주신 碧溪詩會 梁炳朝 회장님을 비롯한 시회 동호인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一九九七年 十二月 日 長 水郡守 金 祥 斗
祝 刊 辭 산허리를 휘어 감고 있는 흰구름, 맑고 깨끗한 옥수가 바위에 부딪쳐 햇빛에 반짝이며 구르는 계곡 밥을 지피는 연기가 정자나무 숲 사이로 파랗게 피어 오르는 마을... 、 볼 때마다 참으로 아름다운 고장에 이러한 정경을 살고 있구나 하는 領収日付印 벅차게 합니다. 또한 같이 목숨을 바쳐 국난으로부터 나라를 구하신 논개님과 목숨으 로 오로지 문화 유산을 했던 정경손님을 비롯해서 솟을 대문처럼 높게 솟아 있는 정절의 홍살문 천지신명을 감동시키고 인간의 심금을 울렸던 효자비가 곳 곳에 널러져 일은 것을 보면서 무한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있는 고장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장수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유산 그리고 우리 고장을 빛내온 선조들의 맥이 살아 숨쉬고 있는 작 문화가 그 시대의 가치 뿐만 아니라 후대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지역 문화를 창조하는 것임에도 폭 넓게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어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은 조상의 얼이 담기고 입김이 서리고 손때가 묻은 향토의 숨결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여러 방면으로 많은 노 력을 기울여 왔으나 단편적 부분에 그쳐 더 이상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여 왔으나 충신 · 효자 · 열부 친우들의 충후한 사상의 표현을 기본으로 하는 한시집을 발간하게 누 · 처녀 되어 구보다도 기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충 · 효 · 열의 자랑스런 장수, 이 곳에 평생 살아가고 있는 군민과 고향을 떠났지만 눈 앞에 항상 아름답고 선명하게 다가오는 장수를 그리워하는 출향인 그리고 장수를 알고자 하는 뜻 이론 유지들의 가슴 속에 장수의 맥을 가꾸고 이끌어 나가주는 주옥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우리 고장의 사물을 더욱 아름답고 순수하고 위대한 것으로 표현하여 불멸성의 후광으로 길이 남기를 바라면서 벽계시회 한시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一九九七年 十二月 3 長水郡議會議長 鄭 喜 澤
序 碧溪詩會 至今으로부터 十八年前庚申年에 鄉儒들이 創立하여 四、五年間 繼續하였으 나會吟한詩 不幸히 遺失無傳引고 以後 詩會마저 休會된지 四、五年이 經過하였다. 이에 有名無實한 詩道의 衰退를 慨嘆한 나머지 다시 續開放時 八年前 庚午 春三月부터 開會하니 郷土의 秀麗한 江山과 四時風物의 景觀을 謳歌吟味하는 趣旨로 隨月隨吟한 바 때로는 國內名勝地를 찾아 詩想을 넓히고 一年一次 白日場을 開催하여 漸次로 衰退訓가 는 詩風을 昂揚함으로써 全國 儒林이 呼應하게 됨은 藝鄉의 우리 고장을 為하여 多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오늘의 作品 古人의 詩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各言其志의 純粹性은 이고장 文 化 發展에 影響이 不少하리라 믿는다. 이어서 今春 詩會時에 庚午年부터 丁丑年까지 八年間의 詩集 刊出을 打合한 바 다행히 도 費用은 長水文化院에서 負擔하기로 하고 校正과 아울러 難解의 詩句를 後進들이 容易 하게 耽讀하도록 하기 為하여 國文翻譯을 添付하기로 하여 丁丑春正에 龍山 朴在兩 詩友 에게 部 校正을 付託하고 다시 三月末에 春坡 梁炳夏、 小泉 金昌泳 兩詩友斗 同伴하여 扶安에 碧隱 李寅器 詩友号 尋訪하여 校正 및 國譯의 役을 懇請한 바 三個月이 經過하여 一千五百餘首中에서 精選한 千餘首를 刊出하게 되었다. 따라서 두 분의 長夏苦炎 賢勞外 書役을 맡은 鄭炳尹 韓圭容、 朴洙燮과 筆耕에 李夏永、 諸君賢의 勞苦에 感謝드리며 長水文化院의 特 別配慮에 全會員을 代表하여 衷心으로 謝 意를 表하여 마지않는다. 끝으로 더욱 꾸준히 精進하여 無窮한 詩會發展 있기를 祈願하면서 文拙을 忘却하고 序言에 가름하는 바이다. 丁丑冬 十月 會長 南原 梁炳朝 序
碧溪詩會設立趣旨 碧溪 長水古號也리 壤地 福小나 自古文物이 盛行하고 節義가 卓異하여 固左湖之莫侍 矣라 當此叔世하여 教化陵夷하고 學問이 衰退하여 甚至於 綱常點絶하니 是可歎라 溪陽 士人十數人이 慨然平此하여 設立碧溪詩會하여 每月 一回齊會于鄉校하여 暢敍幽情하고 詩 而和之하니 同聲相應者 凡五十餘員也 且每年 一回開催白日場 而國內文士 多數參加하여 以致盛況이라 一線陽詠이賴此而不墜也 豈不矜尚哉 惟吾會員은 益加勉勵하여 以遂 教化之萬一為要焉이라 孔夫子誕降二千五百十年 庚申 暮春日 清州人韓東錫 識 ·5
6 芳草 追慕義娘論介 仲秋 新凉 霖雨 追慕義叢朱論介(一九九五) 晩秋 詩會再續 追慕丁忠僕 追慕義岩朱論介 追慕義士全海山 殉義更墮淚碑 追慕義嚴殉節四百週年 目 次 九〇年庚午 六月 丙子(一九九六)九月三日(陰) 全國白日場入選作 七 九月 九 九月 九月 八 六月 三月 八月 九月9 月 月 月 四月 四月 118 110 103 99 92 89 73 63 54 37 24 14 初秋 流頭 瑞午 初夏 餞春 初春 望月 丹楓 訪義岩祠 秋月 歲暮有感 雪景 觀光 梁公忠孝雄間重建詩 九一年(辛未) 十 十 九 八 七 六 五 四 三 二 正 二 一 十 九 九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203 201 197 193 185 183 177 168 160 149 142 135 131 122
7 歲暮有感 小春即事 秋菊 碧溪秋景 納涼 賞春 新春 歲暮 碧溪雪景 秋夕 碧南亭雅會 松亭會吟 冬至 初雪 九二年(壬申) 十二 十 十 十 一 十 九 八 八 七 六 五 二 正 二 一 十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268 264 259 257 252 249 245 239 234 229 222 217 212 207 新綠 暮春 遊忠州湖葉韻 梅柳争春 立春 梅香亭雅會 歸 厲 上元 碧溪夏景 餞春 碧溪雪景 三伏苦炎 夏日即事 晩翠堂原韻 九四年(甲戌) 九三年(癸酉) 四 三 二 二 正 九 八 七 六 五 四 三 二 正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月 349 343 340 333 326 322 311 306 302 296 288 282 277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