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지방 민속문화 오종근 恂達山 富貴山 今鎮安 旅 安 泊 天然 金黃香 六十易 金典 居房 居 荒山 白云山 장수문회원 名介 少々
지은이 吳 宗 根 <경력> 전북 남원시 도통동에서 출생함. 백두대간이 뻗어 내린 한반도 남쪽 지리산 자락에서 섬진강 물줄기를 벗삼고 반야봉. 노고단을 오르내리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81년부터 고전 소설을 공부한 것이 인연되어 '최고운전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갈등과 분절의 미학' (시문학)으로 평론가가 되었다. 현재 동신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한국서사문학의 연구(형설출판사) 남원지방 민간신앙연구(도서출판 정) 나주지방 구전민간신앙(도서출판 정) 영산강 유역사 연구(도서출판 날빛:공저) 한국서사문학사의 연구(중앙문화사:공저) 「여보게 산정에 오르거든 발밑부터 보게나(수상집)」 (대전문화사)
장수지방 민속문화연구 오종근
장수지방 민속문화 1998년 11월 20일 인쇄 1998년 11월 30일 발행 지은이/오종근 발행인/김진영 발 행/장수문화원 TEL.(0656)351-5349 인 쇄/서진인쇄 TEL.(0653)857-6500 <비매품> 연락처 : 전북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 176-7 장수문화원 (0656)351-5349 전남 나주시 동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0613)330-3612 <군비보조에 의해 이책을 발행함>
장수지방 민속문화연구
<발간사> 인간은 원초부터 조물주의 섭리에 의해 동물과 달리 지혜를 깨치면서 자연상태에서 벗어나 의 식주 생활 속에 일정한 목적과 이상을 실현해 보려는 활동을 부단히 전개해 왔다. 이렇듯 정 신,물질 양면으로 생활양식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절대자인 神의 존재에 대해 敬畏하게 되었다. 원시사회에서는 신의 보호만이 부족이나 개인이 원하 는 바를 성취할 수 있다고 믿었다. 샤머니즘이나 토테미즘은 원시인들의 대표적인 종교적 신앙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신을 달 래는 신앙의식이 종족, 계층, 개인, 지역 심지어는 마을간에 告祀, 巫俗 등 다양한 의식형태로 습관화하면서 인간의 생활 속에 풍속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기 때문에 민속문화는 종족이나 지역적으로 그 나름의 특성 을 지니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우리 고장 장수는 백두대간이 뻗어내린 태백정간과 노령산맥의 언저리에 자리잡은 산자수명하고 인심이 순후한 고장으로서 지정학적으로 살펴보면 옛날에는 백제와 신라의 접경완충지 역으로서 백제와 신라의 민속문화가 면면히 살아 숨쉬고 있으며 근대에 는 전라, 충청, 경상권의 문화가 한데 어울어져 있는 문화유산의 보고임 에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잊혀졌거나, 묻혀졌을 뿐더러 개발이라는 미 명아래 사라졌거나 훼손된 문화유산들이 있음을 문화원에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더 늦기 전에 서둘러서 남은 유산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가꾸 어 가려는 즈음에 민속문화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시는 동신대 인문 과학연구소 오종근교수와 조사원들이 수 개월간 관내 곳곳에 조상들의 숨결이 맴돌고 있는 문화유산들을 심층조사 연구 끝에 학술지로 집대성 하여 보존할 수 있게 해 주신데 대하여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책자를 발간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협조하여 주신 김상두 군수님, 군의 회 최봉철 의장님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1998년 11월 일 장수문화원장 김진영
<축 간 사> 우리고장은 예로부터 뇌계 유호인 선생 같 은 학문이 높은 문장가들과 나라가 어려울 때 소중한 목숨을 초계와 같이 버렸던 충의 의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분들의 삶의 흔적을 수백 세월이 지나면 서 민속문화로 맥을 이어왔지만 작금에 들어 하나하나 흩어지고 사라지는 안타까움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것이 세계에 우뚝설 수 있는 문화적 자산이기에 어려운 조건 에서도 남쪽 영대산 아래 산서 지방 문화부터 덕유산 협곡에 펼쳐 지는 계북 양악 백제문화 흔적을 찾아 이리저리 뛰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흙을 빚어 옹기그릇을 만들고 마을 어귀에 소망을 기원하는 돌탑들을 세웠고, 물줄기를 따라 동리가 세워지니 그 가 운데는 아녀자들의 웃음소리가 있는 빨래터가 있고, 적당한 곳에 물레방아가 있어 이 모두가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유산이건 만 관심 소홀로 인하여 소중한 유산들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늦 은 감이 있지만, 새롭게 가꾸고 보존하는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런면에서 이 작업은 중요한 것입니다. 이 흩어지고 사라진 유산을 찾아내고 기록하는 작업이 힘들고 어 려웠겠지만 훗날에 역사적 기록을 담은 책으로 길이 간직될 것이 기에 보람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그 동안 자료 수집, 발굴,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신 집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문화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1998년 11월 일 장수군수 김 상 두
<축 간 사> 우리는 2000년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눈앞 에 두고 있습니다. 문화의 시대로 지칭되고 있는 21세기에서 우리 지역의 모습을 드러내 기 위해서는 선조들이 스스로 닦아온 숨은 문화를 발굴하여 독자적, 개성적 힘을 발휘 해 나가는 길이라고 봅니다. 특히 마을마다 구전으로 내려오는 유래와 성황당 그리고 민간신 앙에 이르기까지 우리 눈과 귀에 정겨운 곳이 도처에 산재해 있으 면서도 연연히 이어오지 못하여 어느 시대에 단절되는 손실을 감 내해 왔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선조들의 지혜와 숭고한 정신이 숨겨져있는 고유의 민속문화를 발굴·보존하는 길이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장수군이 태동하고 발전하면서 이루어진 인간과 인간, 자연과 인 간이 유기적 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온 전통과 전래가 장수삼 절 정신과 한데 어울어지고 여기에 문화의 향기를 불어넣어 줌으 로써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까지 제공해 주는 값진 문화 관광 자원의 인프라가 형성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래의 전통문화를 현대화하고 현대적 수요가 예상되는 문화예술이 집중적으로 발굴· 지원됨으로써 산자수려하고 인심이 순후한 산골이라는 지리적 특색을 살리는 장수가 되어 문화시대인 21세기에서는 역사적 유물과 향기가 가득한 지역발전으로 이어지 기를 크게 기대합니다. 끝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본지를 펴는데 애써주신 김진영 원장님과 조 사연구하신 관계자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모든 군민이 가슴을 하나로 묶어주는 향토적, 문화적 전환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998년 11월 일 장수군의회의장 최봉철